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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소독약 씻기면 어쩌지…정부 “태풍 지나가면 원점에서 대대적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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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소독약 씻기면 어쩌지…정부 “태풍 지나가면 원점에서 대대적 소독”

세종=송충현기자 입력 2019-09-22 18:12수정 2019-09-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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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몰고 온 비바람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대적인 소독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타파와 ASF 대응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상황과 ASF 방역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거나 농장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뿌린 생석회가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ASF 바이러스가 빗물에 섞여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가 그치는 즉시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다시 뿌리고 축사 내·외부와 농기계,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할 방침이다. 또 태풍으로 울타리와 축사 벽 등이 훼손된 경우 피해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김 장관은 “농업인들은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축사 내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돼지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양돈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은 비가 그치면 곧바로 소독 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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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일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 농가 2곳에서 들어온 ASF 의심 신고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며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정부는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ASF가 처음 확진 판정된 이후 지금까지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에서 돼지 약 1만5000마리가 살처분 됐다.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은 해외에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과 항만 검역도 강화했다. 국내에 반입돼 유통되는 외국산 축산물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한편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경매 시장이 마지막으로 열린 20일 기준 1㎏당 5017원으로 전날보다 13.9% 하락했다. 하지만 수급 불안을 이유로 일부 시중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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