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울교육청 점거 농성…기초학력진단 철회 요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0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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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회의 시작 20일 오전까지 회의실 대기
교육청 11시까지 퇴거 요구…전교조 내부회의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기초학력 진단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와 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초학력 진단 실시 관련 회의를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 기초학력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학력고사의 부활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기초학력 진단 실시 재검토와 관련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예정에 없던 요구라며 수용을 거부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회의 종료 후 퇴장하지 않고 밤새 회의장에서 대기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 6~8명이 회의실에서 대기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퇴장을 요구했고 전교조 서울지부는 현재 회의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무단점거인 만큼 해산시키는 게 맞지만 일단 오후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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