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6⅔이닝 5실점 붕괴…사이영상서 멀어지는 분위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9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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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2일 콜로라도전 활약하면 사이영상 경쟁 치열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무너졌다. 사이영상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2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패하면서 슈어저는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1까지 치솟았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11개나 뽑아냈지만 장타에 무너졌다.

슈어저는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토미 에드먼에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5회에는 선두 맷 카펜터에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야디에르 몰리나, 폴 데용을 연속 땅볼 처리했지만 1점을 더 내줬다.

1-2로 따라붙은 7회에도 장타를 막지 못했다. 2사 후 폴 데종에 좌익수 방면 2루타, 후속 에드먼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맷 위터스에 투런 홈런을 통타 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슈어저는 이날 경기 후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을 만나면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세밀한 것을 더 신경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지난 17일 MLB닷컴이 공개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 1위도 슈어저의 차지였다. 슈어저는 1위표 42장 중 23장을 얻었다. 당시 류현진(LA 다저스)은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한 채 3위로 밀렸다.

그러나 슈어저의 부진에 사이영상 레이스는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슈어저는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에 머무는 등 9월 한 달간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94에 그치고 있다.

류현진에게도 반격 기회는 남아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던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오는 22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다면 사이영상 경쟁도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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