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굴욕 미국 “올림픽은 드림팀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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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커리, 강한 출전 의지… NBA 우승이끈 레너드도 거론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1·골든스테이트·사진)는 무너진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15일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역대 최저인 7위에 그친 미국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슈퍼스타 라인으로 최강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종료 후 뉴욕타임스는 커리가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커리 또한 6월 일본에서 열린 팬 미팅 투어 당시 “올림픽을 뛴 적이 없다. 올림픽 경험은 (월드컵 등)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

미국 입장에서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자존심 회복이 절실해졌다. 켐바 워커(29·보스턴), 크리스 미들턴(28·밀워키) 등 준척급 선수들을 꾸려 월드컵에 나섰지만 프랑스(8강전), 세르비아(7, 8위 결정전)에 졌다. 국제대회 첫 2연속 패배의 굴욕이었다.

커리 외에 지난 시즌 토론토를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카와이 레너드(28·LA 클리퍼스) 등의 합류도 거론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미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코비 브라이언트(41),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 드웨인 웨이드(37) 등 당시 슈퍼스타들로 명예회복을 위한 ‘리딤팀(Redeem Team)’을 꾸려 금메달을 탈환했다. 미국은 올림픽 농구에서 4연패를 노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농구월드컵#스테판 커리#올림픽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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