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외도박 혐의 양현석- 승리 추가 소환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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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와 YG 소속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추가 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돼 있는 양 전 프로듀서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7일 “금융 거래와 회계 자료, 환전 내용 등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를) 다시 불러 한 번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리와 양 전 프로듀서는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둘 모두 미국 원정 도박 혐의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현지에서 달러화를 빌려 도박 자금으로 쓰고 이를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일명 ‘환치기’를 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가 미국에서 도박을 한 시기에 함께 미국으로 갔던 관련자들 중 일부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올해 4월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여러 차례 드나들며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혐의에 대해서 관련자 29명을 조사했는데 공소시효(5년)가 10월 초까지여서 조만간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해외도박#yg엔터테인먼트#양현석#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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