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6-0… 크리스티 안 ‘퍼펙트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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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 안착
한국인 입양아 출신 NFL구단주의 딸 퍼굴라는 125위에 역전패해 탈락

올해 US오픈 16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27·미국·사진)이 일방적인 승리로 2회전에 오르며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세계 랭킹 93위 크리스티 안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 첫날 단식 1회전에서 티메아 바친스키(30·스위스·94위)를 2-0(6-0, 6-0)으로 완파했다. 강력한 포핸드와 빠른 발로 상대를 압도한 그는 경기 시간 56분 만에 상대에게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는 그는 명문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올해 윔블던 본선 진출, US오픈 16강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버펄로 빌스의 공동 구단주 킴 퍼굴라(50)의 딸로 관심을 모은 제시카 퍼굴라(25·미국·60위)는 1회전에서 이잘린 보나방튀르(25·벨기에·125위)에게 1-2(7-5, 2-6, 4-6)로 역전패했다. 비록 이날 패해 탈락했어도 퍼굴라는 17일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로 한 어머니 킴, 억만장자인 아버지 테런스와 함께 국내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최지희(24·NH농협은행·710위)는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7·체코)에게 0-2(1-6, 4-6)로 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크리스티 안#여자프로테니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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