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靑, 조국 부인 고려 배우자-가족 안 불러
더보기

靑, 조국 부인 고려 배우자-가족 안 불러

박효목 기자 입력 2019-09-10 03:00수정 2019-09-10 13:4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文대통령, 조국 임명 강행]과거와 달랐던 임명장 수여식
“권력기관 개혁 마무리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장관급 인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조 장관은 고개를 90도로 숙인 채 문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조 장관은 임명식 직후 정부과천청사로 자리를 옮겨 취임식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서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를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역대 장관 임명식과는 달랐다.

이날 행사는 장관 임명식 가운데 처음으로 TV 생중계가 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뒤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온통 조 장관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임명 찬반 여론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약 7분 동안 조 장관 임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에 일반적으로 배우자 등 가족이 동석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 장관 부인 동양대 정모 교수를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래서 덩달아 이날 임명장을 받은 다른 6명의 배우자나 가족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는 시어머니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친정어머니가 동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는 부인 김건희 씨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차분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배우자에게 주던 꽃다발 전달식도 없었다. 조 장관은 입술을 꽉 다문 채 굳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시절, 회의 때마다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던 조 장관이 이날은 주눅 들어서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처음 보는 표정”이라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조국#법무부 장관#임명장 수여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