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찮은 기류변화…“특권층의 삶 조국, 적임자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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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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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약속이행 촉구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소명을 앞둔 정의당이 26일 조 후보자를 향해 “특권 엘리트층의 삶을 여과없이 살아왔다”며 날선 발언을 날렸다. 정의당은 또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국민을 대신해 성역 없이 물을 것”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특권 엘리트층의 삶을 여과없이 살아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특권층의 벽을 허물고 기득권층의 저항을 뚫고 사법개혁을 밀고 갈 수 있는지, 과연 그 적임자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가 훌륭한 사법 개혁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조국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소명과 성찰 그리고 특권 내려놓기 등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얻어 개혁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 각종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선 “특권 엘리트층의 삶을 전부로 생각하고 그 특권을 늘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온 자유한국당은 그 논의에 낄 자격조차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의혹 규명을 방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중성에 끌려가지 말고 정도를 가기 바란다. 야당 없는 국민청문회는 객관성도, 실효성도 떨어진다”며 “어렵더라도 법적 절차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국 후보자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이 오늘 오후 정의당을 방문한다”며 “정의당은 조국 후보에 보낸 소명요청서와 이후 드러난 일부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을 대신하여 성역 없이 물을 것이며 이를 조국 후보자에 대한 판단의 자료의 한 부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준비단이 성실한 답변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민주당과 한국당이 일정 합의의 가능성을 밝힌 만큼 오늘 내에 반드시 청문회 일정을 합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청문회 일정 자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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