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조국, 靑민정수석 재직 때 미성년 논문 조사팀 감찰”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2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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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2019.8.6/뉴스1 © News1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2019.8.6/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교육부의 ‘미성년 공저자 논문 조사팀’을 직무 감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교육부의 ‘미성년 공저자 논문 실태 조사팀’을 청와대로 불러 감찰했다. 곽 의원 측은 조 후보자가 자신의 딸 사례가 교육부에 적발되는 것을 우려해 직무 감찰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교육부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인 2017년 말 서울대 교수 아들에 대한 논문 공저 조사를 위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미성년 논문 공저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최근 한영외고 2학년 때인 2008년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에게서 2주가량 인턴을 하고 국제 수준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곽 의원 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교육부 조사팀을 불러 감찰했다”며 “교육부 조사팀이 어떤 방법으로 (논문) 조사를 한지 등을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수석실 직무 감찰은 공무원 유착 관계나 부정 등 업무 실책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어떤 방식으로 조사했는지 물어보는 등 논문 실태 조사를 민정수석실에서 감찰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실 측은 “당시에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 후보자 딸) 사건이 커지면서 민정수석실이 특정한 의도를 갖고 감찰을 벌인 것 아닌가 하는 것이 합의적 의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공직자에 대한 감찰 업무는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비공개 사안임으로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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