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경로, 좀더 韓쪽으로…태풍 예비특보 추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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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4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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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15일 우리나라와 좀 더 가까운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1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크로사의 경로는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강도가 약하고, 태풍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기상청은 태풍 예비특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15일 새벽’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김해·양산·거제) ▲남해동부앞바다(부산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 등이다. ‘같은 날 오전’ 태풍 예비특보 발표 지역은 ▲경북(경주·포항·영덕·울진평지) ▲동해남부앞바다(경북앞바다) 등이다.

이 가운데 15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경상해안’과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강원영동’은 시간당 2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산사태·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크로사의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동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의 강수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풍과 풍랑 등 위험기상 요인이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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