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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공방으로 번진 ‘조국 청문회’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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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공방으로 번진 ‘조국 청문회’ 대치

김지현 기자 , 최우열 기자 입력 2019-08-14 03:00수정 2019-08-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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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안조서 쓰는 청문회 아니다”… 황교안 ‘조국 사노맹 연루’ 거론 비난
黃대표 “틀린 얘기한 것 있나” 반박… 한국당 일각 “청문회 보이콧” 주장
黨지도부 “靑 좋은일 시키는 것” 제동
한국당, 청문회 전략 긴급 대책회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13일 국회에서 한국당 소속 인사청문회 해당 상임위원회 간사들과 청문회 전략 논의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청문회 국회’를 앞두고 여야 간 정면충돌 양상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주장하자 여당은 ‘색깔론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으며 ‘조국 구하기’에 나섰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이슈가 다른 현안과 엮이지 않도록 9월 정기국회 전에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야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다른 후보자를 향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이 몰이성적 색깔론으로 (일각에서) 인사청문회 보이콧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 사실을 거론한 데 대해 반박한 것. 이 원내대표는 검사 출신인 황 대표를 겨냥해 “공안검사적 시각, 특히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도 했다.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황 대표가 조 후보자를 향해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며 “국제앰네스티가 사노맹 관련자들은 정치범 및 양심수로 포함시켰고, 조 후보자를 ‘올해의 양심수’로 선정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를 위해 ‘빨갱이’ 낙인찍는 시대착오적 낡은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연일 당 지도부가 나서 조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날 강원 고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황 대표는 사노맹 사건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가 반박한 것에 대해 “내가 얘기한 것 중에 틀린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헌법과 법을 지키겠다고 하는 확고한 신념뿐 아니라 그에 맞는 처신과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사노맹 사건에서 조 후보자의) 판결문만 봐도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지키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합한지를 알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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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해당 상임위 간사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전략을 논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일각에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며 “보이콧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보이콧을 해 버리면 청와대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고 보고 일단 후순위 선택지로 미루기로 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조 후보자는 “할 말은 많지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을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조 후보자는 장관 지명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한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로 모든 문제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최우열 기자
#조국 청문회#여야 간 정면충돌#민주당#한국당#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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