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연일 반일, 반일본 기업 시위가 열리고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이 뜨겁다. 24일은 제139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있는 날이어서 더욱 분주했다.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12시에 열리는데 이날은 오전 10시30분 정도부터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과 시민단체 회원, 기자들로 소녀상 주변이 꽉 들어찼다. 이 곳에서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택배노동조합의 ‘일본기업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 기자회견’은 사람이 많아 20여 미터 떨어진 연합뉴스 앞으로 옮겨 열렸다. 같은 시간 소녀상 앞에서는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다른 기자회견이 열렸기 때문.
간간히 비도 오고 30도가 넘는 기온에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매우 높았던 날임에도 수요시위에 참석한 500여 명은 직접 만들어 온 ‘일본 규탄’ 피켓을 들고 목청 높여 구호를 외쳤다. 연일 거세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 파장, 일본 대사관 앞이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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