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피해자 측 악플러 30여명 고발…“심한 수치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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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2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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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이 성폭행·추행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 스태프 2명이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무더기 고발했다.

이 여성들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0일 오후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30여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대상은 악성댓글을 반복해 게재했거나 1회만 달았더라도 심한 수치심을 유발하고 명예를 훼손을 한 경우다.

박 변호사는 "악성댓글을 반복해 게재하거나 1회만 댓글을 달았더라도 심한 수치심을 주거나 명예 훼손을 한 악플러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들이 익명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어, 대리인 신분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추후 피해자들의 진술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강지환의 무고를 의심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확산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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