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중심’ 김보경, 선두추격 역전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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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 동점골도 관여 승리 이끌어
11경기 무패… 전북과 승점 1점차
K리그2 무패 광주는 안양에 대패

‘중원 사령관’ 울산 김보경(30·사진)이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보경은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승리를 확정 짓는 2-1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믹스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뒤 밀집수비를 뚫고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전반 16분 강원 김지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이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김보경, 황일수, 믹스로 이어지는 거센 공격이 강원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울산의 동점골도 김보경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김보경은 후반 20분 강원 수비수들이 중앙으로 몰린 틈을 타 왼쪽 빈 공간에 있던 황일수에게 긴 패스를 찔러 줬다. 황일수가 문전으로 다시 밀어준 이 공을 믹스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1경기 무패(8승 3무) 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47(14승 5무 2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전북(14승 6무 2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북은 20일 떠난 김신욱을 대신해 포항에서 영입한 김승대의 빠른 발과 침투 능력을 앞세워 서울을 4-2로 이겼다.

한편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타가트는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12골)를 질주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맞은 수원은 전반 23분 민상기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전반 45분 성남 임채민, 후반 39분 공민현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타가트는 후반 28분 한의권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K리그2 선두 광주는 20일 안양에 1-7로 대패하면서 19경기 무패 행진(13승 6무)을 마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보경#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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