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票心 잡아라’ 한국당 이어 민주당도 ‘청년 대변인’ 뽑는다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1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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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6.19/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6.19/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자유한국당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10여명의 중앙당 청년 부대변인을 선발한 데에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중앙당 청년 대변인 선출에 나섰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7일 회의를 통해 만 35세 이하 남녀 1인을 각각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겸 청년대변인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당은 2030 청년세대의 정치 참여 확대 모색 및 청년층의 정당에 대한 이해 제고를 꾀하는 한편 청년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 즉각적으로 의견을 수렴·전달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발된 청년대변인은 출입기자단과의 소통, 방송패널 출연 등을 통한 청년 정책 홍보는 물론, 당대표의 주요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당은 8월 한달 간 공모부터 선발 과정을 마무리해 당장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부터는 청년대변인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청년 끌어안기’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야가 사실상 ‘총선모드’에 돌입하는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 지지세 이탈 조짐을 보인 청년층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여당은 앞서 지난 5월 당정협의회를 열고 청년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설치, 청년기본법 제정, 당·청에 청년 직제 신설 등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내놓은 데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상설기구인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출범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청년대변인 선발은 당 공보실과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치러지고, 스펙과 정치경력 등을 선발 조건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은 총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1차는 서류 전형, 2차는 면접 심사로, 서류 전형은 자기소개서와 논평이 면접 전형은 5인 1조 형식의 다대다 집단 면접 방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마지막 3차 전형은 공개 면접 심사(오디션)으로 치러지며 그 내용은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인 ‘씀’을 통해 생중계 된다.

다만, 선발 과정의 심사 자체는 별도 심사위원단이 숙의로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대변인·부대변인단과 청년·대학생위원회 약간명 등 10여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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