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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도네시아선 한국이 ‘김 종주국’…일본의 10배 수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21 07:21
2019년 7월 21일 07시 21분
입력
2019-07-21 07:21
2019년 7월 21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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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김 점유율 80%...청정원, 팔도, 해표 등 수출
맛 품질 좋고 가격 저렴... 일식집서 한국산 구매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김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국 김제품이 일본산의 10배에 가깝게 더 많이 팔리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이 ‘김 종주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김 수입시장은 2016년 59만5000달러, 2017년 200만5000달러, 지난해 288만3000달러 규모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한국산 수입 규모가 급증세가 뚜렷, 전체 수입시장의 80.7%를 한국산이 점유하고 있다. 현지 수출업체는 청정원, 팔도, 해표, 광천김 등이다.
한국 김제품은 2016년 20만7000달러에서 2017년 99만9000달러, 지난해 232만7000달러(약 27억3306만원)어치가 인도네시아로 수출됐다. 일본산 김은 지난해 29만2000달러 수준에 그쳤다. 한국산 김과 일본산 김 수입 격차가 10배에 가깝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김이 반찬이 아닌 간식용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면서 한국산 김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에게 한국산 김은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중국, 태국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인식되는 등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현지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지에서 한식 음식점이 늘어난 것도 한국산 김 수입량 증가 요인이 됐다. 최근에는 일본 스시집에서도 일본산이 아닌 한국산 김을 구매하고 있다고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은 전했다.
현지에서 한국산 김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성비와 맛·품질 유지가 첫 번째 조건으로 꼽힌다. 또 현재 신할랄 인증제도 유예기간으로 의무는 아니나 올해 10월부터는 의무화가 될 예정이어서 할랄 인증이 김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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