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는 소멸됐지만…부산에 이재민 9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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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1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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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울산 중구 동동의 한 가로수가 넘어져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2019.7.20/뉴스1
20일 오후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울산 중구 동동의 한 가로수가 넘어져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2019.7.20/뉴스1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0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하천 범람해 도로가 침수됐다. (경북소방본부제공)2019.7.20/뉴스1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0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하천 범람해 도로가 침수됐다. (경북소방본부제공)2019.7.20/뉴스1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진도 해상에서 소멸됐지만 폭우로 인해 부산 남구 지역에 이재민이 발생했다. 제주 일부 지역에 10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농경지 침수 및 주택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10분 기준 태풍 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아직 부산과 경남, 울릉도, 독도에 호우주의보가, 부산, 울산, 경북, 전남, 경남 일부 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다나스는 20일 12시 진도서쪽 약 5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제주 삼각봉에 1277㎜의 비가 온 것으로 비롯해 제주 윗세오름(1211㎜), 제주 성산(394.3㎜), 여수 거문도(414㎜), 거제(350.5㎜) 등에도 많은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비로 인해 이날 전남 완도에서 1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부산 남구에 주택 균열로 인해 6세대 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인근 숙박시설로 일시대피한 상황이다.

피해 규모도 집계가 될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침수 30동(제주 19, 부산 10, 전남 1)을 포함해 전남 여수 국도 77호 등 4개 도로 토사 및 도로법면이 유실됐다. 또한 경북 영덕의 어선 1척이 정치망그물 과적재로 인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굵은 빗줄기로 농경지 2454ha(제주 1520, 전남 928, 경남 6)가 물에 잠긴 가운데, 21일 오전에 퇴수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폭우의 여파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청도 운문(국지도 69호선) 도로가 통제됐다가 오후 5시44분에 재개됐으며, 경남 거제 이양 지하차도, 부산 세병교·연안교, 사상 수관교, 기장 월천교, 경북 울진 쌍전리 지방도 917 등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11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과 14개 공항 19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11개 국립공원 331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정부는 전날(19일) 오후 6시부로 중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범부처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2만664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5만3825개소에 대한 예찰활동과, 7만7967개소에 대한 예방조치를 펼쳤다.

정부는 중대본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피해 발생 시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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