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답은 톱다운 방식…한일 정상회담 추진·경제정책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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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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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톱다운 방식의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모두발언에서 “어렵더라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하셔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대일특사를 서둘러야 하고, 미국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미 고위급 특사 파견 등 적극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말로 국민감정에 호소하고 있지만,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교라인 누구도 일본의 경제보복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외교안보라인을 엄중히 문책하고 경질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의 대전환도 요청했다. 황 대표는 “일본과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더 튼튼해져야하지만 경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통령께서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기에 맞서려면 협치가 중요하고, 우리 당은 위기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를 제안드린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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