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훈제건조어육 제품서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8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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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살을 불과 연기로 익히는 훈제건조어육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네이버쇼핑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훈제건조어육 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중 3개가 일본 수입식품판매업체 마루사야코리아 제품이었다. 1개 제품은 경북 청도군에 있는 부강가쓰오가 만들었다.

이들 제품에서는 15.8~31.3㎍/kg 수준의 벤조피렌이 확인됐다. 국내 허용 기준(10.0㎍/kg이하)보다 1.5~3배, 유럽연합(EU) 기준보다 3~6배 높은 수준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불과 연기로 익히는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 벤조피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본은 훈제건조어육 제품의 벤조피렌 허용 기준치를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강가쓰오 제품은 판매처에서 회수했으며 마루사야코리아는 20일까지 회수할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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