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한반도로 북상… 19일 제주 영향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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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비 많이 오고 중부는 폭염 예상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19일 우리나라 남해안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첫 태풍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시속 15km의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570km 해상을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00km 이하의 소형급 태풍이다. 다나스는 ‘경험’이란 뜻으로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19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다 20일 부산 동북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21일 독도 동북동쪽 약 580km 해상에 영향을 주고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열대 수증기를 머금은 다나스의 영향권에 든 데다 일본 부근에 있던 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18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150mm 이상, 남부지방에는 30∼80mm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많은 습기와 따뜻한 동풍의 영향으로 19일 낮 최고기온이 경기 남양주 35도, 서울 34도까지 기록하는 등 18일부터 이틀간 후텁지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태풍#다나스#장마전선#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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