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 대선 앞두고 ‘진짜같은 가짜’ 딥페이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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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6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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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힐러리 클린턴과 합성한 영상의 한 장면.(출처 = 유튜브) © 뉴스1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힐러리 클린턴과 합성한 영상의 한 장면.(출처 = 유튜브) © 뉴스1
미국에서 2020 대선을 앞두고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가 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거대 IT 업체들에 딥페이크로 만든 사진·동영상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유튜브)가 그 대상이다.

딥페이크는 ‘딥 러닝’(Deep learning·기계학습)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진짜처럼 보이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교묘하게 편집된 가짜 영상·사진 등을 일컫는다. 가령 영상 속 인물을 다른 사람으로 감쪽같이 합성하거나, 입모양을 바꿔 다른 말을 하는 것처럼 꾸며낸다.

미국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부터 딥페이크 영상이 논란이 돼왔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얼굴을 활용한 가짜 영상이 제작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시프 위원장은 서한에서 “2020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2016년에 있던 일이 단지 시작은 아니었을까 매우 우려된다”며 딥페이크를 둘러싼 각 기업의 정책 및 가짜 영상을 탐지하기 위한 기술연구 현황에 대해 질의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지난 6월에도 딥페이크 청문회를 열어 관련 문제를 한차례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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