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죠?” 독설에 운 김소리 근황…‘성접대 의혹’ 양현석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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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8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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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믹스나인’
사진= JTBC ‘믹스나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심사위원이었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독설을 들었던 가수 김소리(29)의 근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김소리는 지난 2017년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아이돌 연습생으로 출연했다. ‘믹스나인’은 양 전 프로듀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김소리의 나이는 27세. 양 전 프로듀서는 김소리에게 “아이돌 하기엔 나이가 많다. 은퇴할 나이”라며 “이 나이 될 동안 뭘 했느냐”라고 물었다. 김소리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했고, 지난해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앨범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양 전 프로듀서는 “코코소리, 망했죠?”라고 지적했다.

아이돌 프로듀서로서 냉정하게 쓴소리를 한 것이지만, “말이 너무 심하다”며 눈살을 찌푸리는 시청자들도 꽤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팩트iN스타 Fact iN Star’
사진=유튜브 채널 ‘팩트iN스타 Fact iN Star’

먼저 김소리는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소리낫쏘리’(SoriNotSorry)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구독자수는 17만 5000여명. 영상에 영어와 일본어 자막을 제공하면서 국외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TV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tbs ‘팩트인스타’의 ‘소리액션’ 코너 진행을 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존윅3: 파라벨룸’의 주연인 할리우드 톱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단독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반면,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전 프로듀서는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양 전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고, 이른바 ‘정 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 A 씨가 이 자리에 화류계 여성 10여명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게다가 한 인터넷 매체에 의해 경찰이 2016년 8월 YG 소속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와 대마초 흡연 정황을 포착했지만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논란이 거듭되자 양 전 프로듀서는 14일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 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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