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우승만 생각해…트로피 한국으로 가져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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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4일 2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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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14일 오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두고 결전을 치른다. 2019.6.14/뉴스1 © News1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14일 오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두고 결전을 치른다. 2019.6.14/뉴스1 © News1
우크라이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 이강인이 나섰다. 정정용 감독과 함께 공식 회견에 참석한 이강인은 “한국으로 우승컵을 가져가겠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트로피가 걸린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결전 장소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강인은 “처음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부터 우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진짜 실현됐다”면서 “마지막에 꼭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이강인과의 일문일답.

-파주에서 우승 이야기를 했다. 이제 코앞이다
▶처음부터 결승까지 가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이렇게 올 수 있었던 것은 코칭스태프와 형들이 간절하게 해줬기 때문이다. 내일도 한 팀이 되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일 박지성이 온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들에게도 영광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배우고 존경했던 선수다.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

-월드컵 결승은 어떤 의미인가
▶결승전에 처음 뛰게 되었다. 지금껏 준비한 것을 쏟아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는 것, 준비한 것만 잘하면 된다.

-결승전 같지 않다고 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인가
▶느낌이 그냥 다른 경기와 비슷하다. 계속 뛰었던 경기 중 하나로 생각한다. 나가서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된다. 결국 하나의 경기일 뿐이다. 나가서 즐기고 잘 뛰어 행복하면 된다. 상대가 집중 견제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난 그저 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면 된다.

-국민들의 기대와 응원이 큰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가족들에게 한 마디
▶누나들도 부모님도 나 때문에 희생해주신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제가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꼭 트로피를 한국에 가져가겠다.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모든 경기가 다 힘들었다. 매 경기 뛸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 따로 꼽기 어렵다. 매 경기가 모두 고비였다.

-이번 대회가 어떤 추억이 됐는가
▶처음부터 형들이 너무 잘해줬다. 정말 형들이 좋았다. 함께 하는 것, 장난치는 것 다 좋았다. 모두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내일이 마지막 경기니까 좋은 성적을 내서 좋은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

-골든볼 등 개인 타이틀 욕심은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그것이 나의 목표고 형들의 목표다. 개인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팀이 우승하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정정용 감독은 어떤 분인가
▶나뿐만 아니라 형들 모두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형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감독님을 못 잊을 것 같다. 마지막 경기를 잘해서 감독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우치(폴란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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