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실낱 희망 “토사에 묻혔을까”…하류도 집중수색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2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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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응팀, 오전 선체 정밀수색…토사 제거 작업
강 하류 헬기+보트 수색…“필요시 소나·잠수부 요청”

12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펠섬의 한 선착장에 다뉴브강 침몰지점에서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정밀 수색 및 감식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12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펠섬의 한 선착장에 다뉴브강 침몰지점에서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정밀 수색 및 감식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된 허플레아니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양됐지만 아직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찾지 못한 가운데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2일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선체 정밀수색에 들어가는 한편 강 하류에서 실종자 집중 수색을 벌인다.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육군 대령)은 이날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국 문화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우리 대원들이 출동해 헝가리 경찰과 공조하에 선체 수색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같은날 오후 사고현장에서 남쪽으로 9㎞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졌다. 인양과정에서 한국인 50대와 30대 여성, 6세 여자 어린이 시신이 수습돼 실종자는 한국인 4명만 남게 됐다.

송순근 국방무관은 “(인양 당시 수색은)물과 토사가 많아 제가 판단할 때는 완벽한 수색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래서 선체가 바지선에 올라온 뒤 우리 측이(헝가리 측에)수색요청을 했는데 선체 안 발전기 등에 전류가 흘러 선체 진입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어제 다시 헝가리 측에 요청해서 오늘 오전 선체에 들어가게 됐다”며 “우리 대원들도 물이 빠지고 선체 내에 들어가본 적 없기 때문에 오늘 토사 규모에 따라 선체 (수색)시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 수색과 함께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경찰은 다뉴브강의 하류 지역에 대한 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다. 헝가리 경찰은 헬기 수색을, 우리 대응팀은 보트를 이용해 다뉴브강 하류에 대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송 국방무관은 “헬기수색은 헝가리 측에 맡기고, 우리는 사고지역으로부터 하류로 9㎞가량 떨어진 코파시 갓 선착장에 도착해 보트를 이용한 수중수색을 계속 실시한다”며 “헝가리 측이 제공한 보트 5대에 2명씩 하루종일 하류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측과 협의해 사고지역의 소나를 이용한 강 하부 수색을 요청하고 필요시 잠수부 수색까지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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