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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종자 4명’ 어떻게 찾나…선체정밀조사-사고지역 수색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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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종자 4명’ 어떻게 찾나…선체정밀조사-사고지역 수색 ‘투트랙’

뉴스1입력 2019-06-12 11:32수정 2019-06-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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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헝가리와 조율 끝에 선체정밀수색 권한 얻어내
헝가리, 사고지역 수색 강화…“인력·장비 2배로 늘려”
11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바지선에 실려 정밀수색 및 감식을 위해 체펠섬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지 13일 만에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1일 오전 (이하 현지시간) 인양되면서 선내에 있던 한국인 실종자 7명 중 3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이제 남은 실종자 4명을 찾는 것이 마지막 과제가 됐다.

미수습 실종자 4명의 시신을 찾는 작업은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헝가리측이 역할 분담을 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국정부 대응팀은 유람선 인양 뒤 헝가리 당국과 협의 끝에 12일 우리측 구조요원이 선내 정밀수색을 하는 방안을 이끌어냈다. 우리측의 수색과 더불어 헝가리 당국의 사고지역 수색으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 측 구조요원들이 체펠섬에 있는 허블레아니오에 대한 정밀수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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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전날 오후 사고현장 근처 체펠섬으로 옮겨졌다. 인양과정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된 시신 3구가 추가 발견됐으며 신원확인에서 모두 한국인으로 50대와 30대 여성, 6세 여자 어린이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한국인 4명만 남게 됐다.

인양 당일 우리 대응팀은 구조요원을 체펠섬으로 보내 추가수색 입장을 헝가리 측에 전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헝가리 당국과 조율 끝에 12일 오전 우리 측 구조요원이 선박을 수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대응팀 관계자는 “당초 선박의 정밀수색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헝가리 검경은 이를 수사 참여로 인식하여 공동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우리측은 수사참여가 아니라 인양한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해 이날 오전 선내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밀수색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로 보인다. 인양 당시 수면 위로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낸 상태에서 헝가리 당국이 선체 내부를 수색하긴 했지만 완전히 조사했다고는 볼 수 없다. 선체내부에 흘러든 흙과 각종 집기들을 걷어내면 추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청 대변인도 전날 “기술전문가와 검사가 합동으로 선박을 감식할 예정”이라며 “선체 내부를 정밀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종자가 더 발견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헝가리 측은 인양과 별개로 사고지역 수색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수색장비를 두배로 늘려 막바지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갈 크리스토프 대변인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4명에 대해서도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 찾겠다”며 “인력과 헬리콥터, 보트 등 장비를 배로 늘리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C(64·우크라이나) 선장과 선사 측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으며 사고원인을 둘러싼 헝가리 경찰 수사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바이킹 시긴호는 추돌 과정에서 선수에 생겼던 사고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뒤 지난 3일부터 상업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헝가리 매체 나피에 따르면 독일의 파사우에서 출항한 바이킹 시긴호는 린츠, 크렘스, 빈(이상 오스트리아),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거친 뒤 헝가리 비셰그라드에 10일부터 정박해 있다.

(부다페스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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