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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민주당 막말설전 “미친 펠로시” “무능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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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민주당 막말설전 “미친 펠로시” “무능한 지도자”

뉴시스입력 2019-05-24 07:54수정 2019-05-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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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 트럼프 납세자료요구 거부 이후 격화
트럼프" 나는 지극히 안정적인 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간에 트럼프 납세자료 요구를 두고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양측의 험악한 막말공세가 직무능력 문제에까지 비화하고 있다.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모든 조사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하며 회의장을 걸어나간 뒤로 양측은 23일(현지시간) 하루 종일 엄청난 폭언수준의 인신공격을 주고 받았다.

펠로시의장은 공개적으로 트럼프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지속하는데 적합한가 의문을 제기하면서 트럼프 정부나 그의 가족들이 미국의 국가적 이익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에게 “ 미친 낸시” (Crazy Nancy)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는 “나는 지극히 안정적인 천재다” ( I‘m an extremely stable genius )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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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공세가 이렇게 격전으로 변하게 된 것은 전날 트럼프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의원들과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재건 회의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간 뒤부터다. 그는 나가면서 앞으로 의회의 모든 조사를 끝장 내야만 앞으로 미국의 무너져가는 인프라와 주요 문제를 두고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조사요구를 끝내지 않는다면 의원들과는 더 이상 국정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의장은 23일 트럼프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불리할 때마다 하는 하나의 “훼방”(intervention)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가 자신에게 기분나쁜 소식이거나 자신의 수사 중에 불리한 국면일 때마다 행하는 일정한 패턴의 “스턴트”라고 말했다.

펠로시의장은 이 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을 전했다. 그리고 이 긴급회의는 무려 2조 달러에 달하는 국내 도로와 교량 수리 등 각종 재해 복구와 인프라 재건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이 폭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본부와의 관계를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보고서의 원본 의회제출을 거절한 뒤로 누적되어온 악감정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날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문제에 대한 특검보고서 원본의) “은폐”를 비난하고 있는데도 도로건설 등 인프라 논의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 미친 생각”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샌더스는 CNN에게 “ 이야기는 간단하다. 두 개의 길을 한꺼번에 걸어갈 수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 날 민주당을 향해서 “ 놀고먹는 당!” (do-nothing party!)이라고 했고 민주당의 척 슈머상원원내대표는 MSNBC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괴짜에다가, 허둥지둥하는, 아무 실적도 내지 못하고 있는 지도자 ”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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