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치매인구 1억 5000만명 돌파…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5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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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전 세계 치매 인구가 1억 5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 시간) 펴낸 첫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에서 30년 뒤 치매 인구가 현재 5000만 명에서 3배 이상 늘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만 60세 이상 인구 중 5~8%가 알츠하이머 등 치매 질환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젊은 치매’ 환자 비율도 전체의 9%를 차지해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 국가 경제 부담도 커진다. WHO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회적 비용이 2015년 전 세계에서 8180억 달러(약 973조 1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에는 2조 달러(약 2379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WHO는 전체 치매 발병의 3분의 1은 예방할 수 있다면서 치매 예방 수칙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꾸준한 운동 △금연 △건강한 음식 섭취 △지나친 음주 금지 △체중 조절 △정상 혈압 유지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 정상 유지 등이다.

WHO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은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에어로빅 등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라고 권고했다. 또 비타민 B와 E, 다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s)과 복합 보충제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생선과 신선한 채소, 올리브유를 중심으로 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했다. 또 중년 시기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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