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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이 성추행’ 주장 임이자, 입원…노동운동가 출신 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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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이 성추행’ 주장 임이자, 입원…노동운동가 출신 초선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4-24 16:18수정 2019-04-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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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4일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 사보임을 불허하라고 촉구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항의하는 임이자 한국당 의원에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신체접촉을 했다며 문 의장의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한국당은 법률검토 후 문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은 자유한국당이 여성의원에 대한 ‘’신체접촉‘’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문 국회의장이 임 의원의 볼을 만지는 모습. (송희경 의원실 제공) 2019.4.24/뉴스1

24일 국회의장실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 사보임을 불허하라고 동료의원들과 촉구하는 과정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충돌한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3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임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경북 상주 태생인 임이자 의원은 상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1988년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대림수산(현 사조대림)의 노동자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차별을 경험한 임 의원은 입사 2년 뒤 노동조합을 만드는 등 27년간 노동운동가의 삶을 살았다.

대림수산 노조위원장까지 역임한 임이자 의원은 한국노총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한국노총 중앙본부 여성위원장·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은 임 의원은 경기대 법학 학사, 고려대 노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통해 노동법 등을 공부했다.

임이자 의원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2004년 17대 총선에서 진보정당(녹색사회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도전장을 던졌으나 낙선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선거를 도우면서 임 의원도 안산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때부터 임 의원은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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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환경노동위원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미세먼지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임이자 의원은 24일 한국당 의원들과 국회의장실을 찾아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개특위 위원직 사보임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항의하는 임 의원의 얼굴을 양손으로 접촉했다.

문희상 의장은 충돌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국회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가 왔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문 의장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임이자 의원도 병원으로 향했다.

한국당 여성위원회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임 의원이 사보임에 대한 문 의장 입장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임 의원의 복부 부분을 두 손으로 접촉하였으며 임 의원이 ‘이러시면 성희롱이다’며 강력 항의하자 ‘이렇게 하면 되냐?’며 다시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얼굴을 두 차례나 감싸고 어루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의원이 재차 항의하였는데 문 의장은 또다시 임 의원을 양손으로 끌어안은 뒤 의장실을 빠져 나갔다”며 “관련 법률 검토 후 성희롱을 넘은 성추행 등에 대한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 대변인실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이 오늘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와 문 의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겁박을 자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폭거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국회 수장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자 국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완력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태로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문 의장의 노력을 존중하고, 의장실 점거 및 겁박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자 공당으로서 스스로의 권위와 품격을 지켜줄 것을 한국당에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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