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노 ‘격분’ vs 차명진 ‘회피’ …40년 지기 서울대 동기들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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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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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 페이스북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 페이스북
세월호 유족 비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79학번 동기들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친구들이 쓴 소리를 하자 채팅방을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은 17일 페이스북에 "동기 카톡방에서 나간 차명진"이라는 제목의 글과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이 편집인은 "16일 대학 동기 카톡방. 평소 점잖던 김학노(영남대 정외과 교수)가 차명진을 험한 말로 꾸짖었다.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명진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라고 말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를 보면김학노 교수는 "차명진이 이 나쁜 xx야.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비난했다. 이제 차 전 의원은 아무런 대답없이 채팅방을 나갔고 김학노 교수는 차 전 의원을 채팅방에 다시 초대해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 전 의원은 또 채팅방을 나갔다.

이에 김 교수는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라고 말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후 사과했다. 한국당은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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