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브라볼 정찰기, 서해 날아와 北동창리 동향 감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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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키나와서 출격, 5시간 정찰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탐지하는 미국 공군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가 15일 서해상에서 장시간 비행하며 대북 감시 임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강조한 것과는 별개로 대북 경계의 고삐는 더 조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RC-135S 코브라볼은 1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서해상으로 날아와 5시간여 동안 비행 임무를 하고 기지로 복귀했다. 지난달 복구가 완료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 등 미사일 관련 시설의 동향 파악이 주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동창리 발사장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도발 징후가 포착되자 미 공군은 RC-135S를 네브래스카주 오펏 기지에서 가데나 기지로 전진 배치했다.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RC-135S는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광학·전자기기, 녹화·통신장비로 수백 km 밖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와 지상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코브라볼#북한 동창리#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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