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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중 9곳 “폐쇄 전 보다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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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중 9곳 “폐쇄 전 보다 경영 악화”

뉴스1입력 2019-04-16 06:14수정 2019-04-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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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노무비 등 경영자금 부족” 23.1% “주문량 부족”
‘무조건 재입주’ 의사 26.7%→56.5%로 2배 높아져
정기섭 위원장을 비롯한 개성공단기업협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앞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성공단 및 남북협력사업 제재 예외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개성공단은 200여 개의 기업들과 5만5,000 여 명의 남·북한 근로자들의 생활터전이었다“고 밝히고, 미국의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예외 결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미국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2019.4.8/뉴스1 © News1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부분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 경영이 악화됐으며 경영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들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이유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 환경 및 향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6.9%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 ‘개성공단 중단 이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사실상 폐업 상태’라고 응답한 기업도 9.3%에 달했다. 사실상 10곳 중 9곳(86.2%)이 경영 악화, 혹은 폐업 수준인 셈이다.

경영상 가장 큰 애로는 ‘노무비 등 경영자금 부족’(61.1%)으로 조사됐다. ‘거래처 감소에 따른 주문량 부족’(23.1%), ‘설비 부족’(13.0%) 등도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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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우리 정부가 기업 지원금으로 약 55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다수는 재개시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98.2%는 재입주 의사를 나타냈고 현 정부 임기 내 재가동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도 73.2%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조사 때는 ‘무조건 재입주하겠다’는 비율이 26.7%에 그친 반면 이번에는 56.5%로 2배 이상 늘었다. ‘남북 합의 등 재가동 조건을 보겠다’는 조건부 재입주 비율은 지난해 69.3%에서 41.7%로 감소해 재가동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응답기업의 66.7%는 개성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국가의 손실보장 근거규정 마련’을 꼽았다.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이 지나면서 기업인들 심신에 한계가 왔다”며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실태 점검을 위한 방문 신청도 승인을 않고 있다. 정부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아쉽다”고 밝혔다.

이창희 중기중앙회 남북경협센터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환경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치는 높다. 기업들은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승인 등 재가동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원하는 만큼 정부가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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