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부산, 2032년 올림픽 유치 후보지 11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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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1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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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대한민국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와 북한여자아이스하키 황충금 선수. /뉴스1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대한민국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와 북한여자아이스하키 황충금 선수. /뉴스1 © News1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2032년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도시가 결정된다. 서울과 부산이 경합 중이다.

대한체육회는 1일 오후 2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도시를 확정한다.

후보에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가 올라와 있다. 처음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서울이 북한의 평양과 함께 유력한 개최 후보도시로 꼽혔으나 부산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는 지난해 9월19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후 남북은 두 차례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올림픽 공동 유치 계획을 구체화했다.

오는 15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과 IOC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3자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가 논의될 예정이다.

체육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후보도시를 정하고 그 결과를 15일 IOC에 전달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재까지는 서울이 낙점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은 북한의 개최지로 유력한 평양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다양한 인프라에서 강점을 지닌다. 서울은 1988년 이후 44년만에 두 번째 올림픽 개최에 도전한다.

부산도 남북 공동 유치와 관계없이 오래 전부터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기존 시설들을 개·보수해 주변 도시들과 분산해서 대회를 개최하는 ‘경제 올림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2032년 하계올림픽은 남북 외에도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인도, 독일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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