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한국문화-음식은 ‘숨은 보석’… 널리 알릴것”
더보기

“한국문화-음식은 ‘숨은 보석’… 널리 알릴것”

김민 기자 입력 2019-01-11 03:00수정 2019-01-11 03:3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구독자 300만 유튜브 ‘영국남자’… 조시와 올리 ‘한국이미지상’ 수상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로 유명한 올리 켄들(왼쪽)과 조시 캐럿이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주최로 10일 열린 ‘2019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최정화 CICI 이사장에게 징검다리상을 받았다. CICI 제공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10일 개최한 ‘2019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CICI 제공
“조시를 처음 봤을 때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한국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기에 ‘그럼 한국에 가지 왜 영국에 있나’ 싶었죠.”

구독자 30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의 올리 켄들(32)은 동료 조시 캐럿(30)의 첫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영국남자’는 2013년 시작해 영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어로 영국 문화를 알리는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에서 한국을 외국에 알린 인물에게 주는 ‘2019 한국이미지상’을 받은 두 사람을 1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영국남자’ 채널을 만든 건 조시의 어린 시절 덕분이다. 조시는 12세 때 중국으로 이사를 가면서 다닌 국제학교에서 한국인 친구들과 가깝게 지냈다.

“당시 학생의 90%가 한국인이었는데, 저는 한국어를 못 해 친구가 없었어요. 그때 한국 친구들이 저를 위해 영어로 얘기해 주고, 집에도 초대해 주고, PC방에 가서 놀자고 했죠. 18세 때까지 한국 문화 속에서 자라 영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사람이 되었어요(웃음).”


조시는 영국 런던대 소아스(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며 올리를 만났다. 조시의 영향으로 2008년 한국을 찾은 올리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면서 조시가 왜 그렇게 한국에 대해 많이 얘기했는지 알게 됐다”며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음식이 중국과 일본 음식만큼 유명해져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들과 한식 먹방을 찍고, 영국인에게 수능 영어 문제를 풀어 보게 하는 등 한국 음식과 교육, 관광 명소, 최신 유행을 흥미로운 방법으로 소개한다. 해외의 한인타운을 방문해 외국에서 한국 문화가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도 알렸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의 조시 캐럿(왼쪽)과 올리 켄달이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치즈볶음밥을 먹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조시와 올리가 꼽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은 ‘불닭볶음면 도전’. 극도로 매운 볶음라면을 영국인이 먹는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영국남자’를 많은 사람에게 알렸다. 올리는 “팬들이 보내준 불닭볶음면으로 만든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국 음식이 됐다”며 “미국 ‘버즈피드’에서 일하는 사람이 우리에게 ‘너희 불닭볶음면에 도전해 봤니?’라고 물어봐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조시는 2016년 한국인 요리 연구가 국가비와 결혼해 런던에서 살고 있다. 조시에게 도전하고 싶은 과제를 묻자 사무실 화이트보드가 이미 아이디어로 꽉 찼다고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받아서 너무나 감동적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영상을 기대해 주세요.”(조시)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영국남자#유튜버#한국이미지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