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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조현우 군대 문제 해결, 기발한 아이디어 속출…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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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조현우 군대 문제 해결, 기발한 아이디어 속출…뭐냐고?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6-28 14:31수정 2018-06-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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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한국응원단 23일 러시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한국-멕시코 2차전을 관전온 한국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군대 미필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FC)과 조현우(27·대구 FC)의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월드컵 대표 중 가장 주목 받은 손흥민과 조현우는 아직 국방의 의무를 마치지 않은 상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두 선수의 군대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손흥민과 조현우가 군대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다수의 누리꾼은 현실적으로 면제가 어렵다면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 군대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청원자는 “현 운동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병역 면제 혜택, 과연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국가의 명성을 드높인 인물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역면제 혜택을 받는 사람이) 운동선수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인들 중에도 얼마든지 있으며, 최근 더욱 강세인 k pop 스타들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병역면제 혜택이란 게 없다. 병역면제 혜택은 전 분야의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형평성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제안하는 바는 선수들이 일정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군 복무를 은퇴 이후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라면서 “정식으로 등록된 각 운동 종목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마련해서 (월드컵 16강이라든지 각 종목마다 목표로 하는 성적을 이룬 경우) 병역 나이를 미뤄준다면 선수들이 군대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누리꾼도 많았다. 한 청원자는 “손흥민, 조현우 축구 영웅을 군대에 보내지 말고, 일정금액을 지불하게 한 뒤 군 면제시키라”면서 “형평성에 맞지 않고 근거 법이 없다고 하면 만들어서라도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군 면제 시켜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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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청원자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게 당연하다. 저 또한 군대를 다녀왔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 같이 대한민국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군 복무 기간 동안 얻을 수입(연봉)을 국가에 일정부분 환원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면서 “무작정 환원한다고 해서 면제해주기는 어렵고, 기준이 있어야할 거 같다”고 적었다.

은퇴 뒤 ‘국가대표’ 코치 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게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청원자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데, 군 면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내 생각에는 손흥민 정도의 스포츠 스타는 현재의 병역의무를 ‘은퇴 후 국대 코치’로 대신하는 게 어떨까 싶다. 의무적으로 무조건 국대 코치를 일정기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 면제 기준을 메달이 아닌 ‘명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누리꾼도 보인다. 한 청원자는 “어제 축구에서 손흥민, 조현우 선수의 플레이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국위선양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는 특히 현재 유럽리그에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으므로 결승전 30분 출장해서 뛴 사람보다 국위선양을 훨씬 더 많이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위선양의 기준을 메달, 등수의 기준에서 실제 명성도의 기준으로 바꿔 달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국군체육부대 ‘상무’ 입대 뒤 외국리그 임대”, “EPL(영국). 분데스리가(독일), 세리에A(이탈리아), 라리가(스페인) 이달의 선수 1회 이상 수상, 이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2시즌 연속 15골 이상 득점한 선수”, “매년 한국인을 빛낸 10인 선정해 대통령상 및 병력혜택(여성은 상금대체) 부여”, “월드컵 본선에서 3골 이상 득점한 축구선수는 국위 선양의 공로를 인정해 병역의무를 면제해 달라”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축구 선수가 군대를 면제 받으려면 올림픽 메달 혹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 있어야 한다. 월드컵은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은 국회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군 면제를 혜택을 받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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