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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호텔비 내줄 계획 없어… 北도 요청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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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호텔비 내줄 계획 없어… 北도 요청 안해”

정미경 전문기자 , 신진우 기자 입력 2018-06-07 03:00수정 2018-06-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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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소 카펠라호텔 비용, 하루에만 최소 10억원 넘을듯
김정은 머물 호텔 값도 만만치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 호텔 숙박비용을 대신 내줄 계획이 없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북한은 호텔 숙박에 지불할 만한 돈이 없다. 미국에 대신 내달라는 요청을 해왔느냐”고 묻자 “이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미국은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 호텔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호텔 숙박비 대납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3일 ‘미국은 김정은 호텔비를 지불할 신중한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대납 논란을 촉발시킨 워싱턴포스트 존 허드슨 기자는 공영방송 NPR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은 (한국의) 햇볕정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때라면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일들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북한은 다른 나라들에 흔치 않은 것들을 요구하는 데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만큼 일정 곳곳에 투입될 비용 역시 기록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장소로 확정된 카펠라호텔의 경우 △회담 장소 대관 △의전 비용 △‘베이스캠프’ 용도로 사용될 객실 비용 등을 더하면 하루에만 최소 1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또는 11일 현지 도착이 유력한 가운데 양국 정상 및 관계자들이 쓰고 갈 숙박비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안을 위해 자신이 머물 스위트룸이 있는 층은 물론 그 아래위 몇 개 층까지 통째로 빌릴 것으로 보여 3박 4일만 머물러도 객실 및 식사 등 부대비용이 수십억 원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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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부가 자체 투입할 인력과 싱가포르 정부 제공 인력까지 합친 경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경비로만 이틀에 25만 달러(약 2억9000만 원)를 쏟아부었다. 이번엔 자국에서 열리지 않는 데다 일정 역시 더 긴 만큼 경비도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전문기자 mickey@donga.com·신진우 기자


#북미 정상회담#호텔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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