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발견, 물-얼음 존재…우주생명체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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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사진=NASA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사진=NASA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이 발견돼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우주항공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연구팀은 허셜우주망원경(the Herschel Space Observatory)을 통해 소행성 세레스(Ceres)에서 수증기가 방출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세레스는 지난 1801년 이탈리아 팔레르모 천문대의 G.피아치가 발견한 것으로, 태양계 내부에서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이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세레스의 공전주기는 4.6년이다.

과학자들은 세레스가 방출하고 있는 수증기가 세레스의 검은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현재 두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 가지는 세레스 표면에 대량으로 존재하는 얼음이 태양 열기에 녹으면서 곧바로 수증기로 기화, 우주공간이 흩뿌려진다는 내용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ESA의 마이클 쿠퍼스 박사가 제기한 또다른 가설이다. 쿠퍼스 박사는 "세레스 내부에 어떤 에너지원이 있으며, 이 에너지가 지구의 간헐온천과 마찬가지로 지하에서 수증기가 뭉치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라면서 "세레스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 초당 6㎏ 정도의 수증기가 발생한다. 이는 세레스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레스 표면의 얼음은 태양계가 탄생한 수백만년 전에 형성된 것이며, 이 얼음이 녹을 경우 그 물의 양은 지구의 담수보다도 많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NASA는 2015년 던 탐사선 (Dawn Probe)을 세레스로 보내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완전 신기하다"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발견한지 200년 된 소행성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다니"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확실한 건 물은 있다 이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 사진=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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