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1만명 넘어서…“美, 시신가방 10만개 제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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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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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간 폐쇄된 국경 교량. 뉴시스
멕시코 미국간 폐쇄된 국경 교량. 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군용 시신 가방 10만개를 민간에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당초 5만개의 비축물량이 있었으나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요청에 따라 더 많은 가방을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방재난관리청 측은 영안실 부족 사태 등 만일에 대비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신 가방은 이를 필요로 하는 일부 주나 지방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뉴욕과 뉴저지 일부 병원들은 시신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냉장 트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등 전문가들은 20만명의 미국인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전망들을 검토하며 미국이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5109명이 사망했다. 누적 확진자는 21만5081명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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