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하루 650만장 마스크 만들 필터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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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용 라인 개조… 31일부터 양산

도레이첨단소재가 이달 31일부터 기존 생산 설비를 개조해 보건용(KF80) 마스크를 하루에 650만 장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의 멜트블론(MB)필터를 양산한다. 특수 부직포인 MB필터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수 원자재로 미세먼지, 비말 등 외부의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북 구미시 공장의 기저귀용 소재 생산 라인을 KF80급 마스크용 필터 양산 시설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최대 양산 규모는 하루 13t이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는 다른 업체와 다르게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MB필터를 감싸는 역할을 하는 ‘스펀본드 부직포’까지 한 번에 생산하는 방식을 도입해 양산 속도를 기존 대비 5배로 높였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당초 5월부터 마스크용 필터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일정을 1개월 이상 앞당겼다. 회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필터의 안전성 검사를 마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허가만 남겨 두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 필터가 부족한 마스크 제조사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잠잠해지더라도 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도레이첨단소재#보건용 마스크#kf80#필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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