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중고 24일부터 긴급휴업…조희연 “학원 휴원도 강력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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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4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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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진=뉴시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24일 시 전체 유치원, 학교에 긴급휴업을 명령했다. 모든 유치원, 초·중·고·특수·각종 학교의 개학은 내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졸업식 등 학사 일정이 종료되지 않은 학교는 오늘부터 긴급 휴업을 명령했다”며 “지난 23일 시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연합회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고 이날 학원과 교습소가 휴원 권고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 및 예방물품을 서울시 등과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족한 수업일수는 여름, 겨울방학을 조정해 우선 확보한다.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 10분의 1 범위(유치원 18일, 초·중·고 19일) 내에서 감축을 허용했다.

개학이 연기된 동안에는 모든 학교에서 소독, 방역을 실시한다. 시설 사용도 중지하고 외부인 출입은 통제된다. 국가자격 시험장 운영이나 주민들의 운동장 산책 등은 학교장과 협의해 결정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을 운영된다. 방과후과정반, 유아, 초등돌봄교실 이용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부교육감이 주관하던 학생감염병 대책반을 지역사고수습본부(지수본)으로 격상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지휘한다.

조 교육감은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개학연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학원의 적극적인 휴원 없이는 실효성을 가지기 어렵다”며 “지금은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기의 휴원은 개별학원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사회적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결단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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