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김현철, ‘文팬’ 공격에 “무뇌한 홍위병들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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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7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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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지속했다간 베네수엘라 꼴 날 것”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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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연일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제발 정신 차려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오만방자하고 썩어빠진 현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면 남미의 병자인 베네수엘라처럼 나라가 거덜 나고 사회주의 전체주의 민중 독재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썼다.

앞서 이틀 전 “문 대통령이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고 능멸했다”고 말했던 김 교수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공격이 쏟아지자 “정말 한심한 홍위병 문파들 당신들은 반사적으로 나를 공격하지만 그럴수록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심각한 한국병에 시달릴 뿐이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들은 지금 당장 당신들의 우상인 문재인을 욕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게 당신들의 임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한민국이 세계 지도상에서 사라지면 당신들은 그냥 지구상의 난민이 될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뇌한인 문파들 제발 정신 차리고 우리 대한민국을 지극히 정상적인 국가로 만드는 데 최소한 일조하도록 노력하시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 문재인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1월 민주당을 탈당,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와 여당에 독설을 내뱉고 있다.

그는 “문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대단히 커서 (페이스북에) 좀 과하게 쓸 수밖에 없었다”며 “(대선) 당시 통합과 화합을 꼭 해달라고 약속했지만, 취임사에서만 그런 언급을 했을 뿐 그 이후로는 정반대의 길을 갔다. 그것부터 못마땅했다”고 마음이 돌아선 이유를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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