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현역 50% 이상 물갈이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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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9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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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4·15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그 이상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다음 날 총선기획단이 현역 의원 50%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의 출발신호였다”고 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달 21일 현역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불출마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황 대표는 “선당후사에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은 모두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을 모으면 국민이 기대하는 공천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은 국민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비움과 물러남이라는 미덕을 보여줘야 하며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뼈를 깎는 쇄신을 보여준 2000년 총선, 탄핵 역풍을 천막당사와 쇄신으로 이겨낸 2004년 총선, 당명까지 다 바꿔서 치른 2012년 총선 사례를 잘 분석해 혁신적이고 공정한 공천으로 난관을 돌파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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