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400명 넘게 체포…일부는 밧줄 이용해 극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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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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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을 이용해 탈출하는 홍콩 시위대. 사진=뉴시스
밧줄을 이용해 탈출하는 홍콩 시위대. 사진=뉴시스

홍콩 경찰은 18일 시위거점인 홍콩이공대(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를 막고 시위대 압박에 나섰다. 현장 탈출을 시도한 시위대 400여 명이 체포된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극적 탈출에 성공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이공대에 갇힌 시위대 수십 명이 밧줄을 타고 캠퍼스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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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새벽 대학생 시위대의 주요 거점인 이공대를 기습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이용한 강경진압에 나섰고, 시위대가 캠퍼스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학교 주변을 포위했다.

학교 안 육교에 갇혀있던 시위대는 밧줄을 이용해 인근 고속도로로 이동했다. 고속도로에서 시위대를 기다리던 자원봉사자들은 오토바이에 시위대를 태워 도주를 도왔다. 이들 시위대 중 일부는 도주에 성공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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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의 반정부 시위자는 2019년 11월 19일 홍콩 이공대학을 떠날 수 있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18세 이하의 반정부 시위자는 2019년 11월 19일 홍콩 이공대학을 떠날 수 있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그러나 탈출을 시도하던 대부분의 시위대는 학교 주변을 지키던 경찰에 체포됐다. CNN은 이공대 학생회장을 인용해 현재(19일 오전) 300여 명의 학생이 학교에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소수 강경 시위대들은 경찰과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홍콩 시위가 본격 시작된 6월부터 지금까지 체포된 사람은 4500여 명에 달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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