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사퇴 후 첫 집회…‘反조국’서 ‘反문재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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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9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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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
"우리 목표는 결국 정권 폭정 막아내는 것"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인 19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에 힘을 모아달라고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읍소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오후 1시부터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이들은 사전 포스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외교, 안보, 민생의 총체적 실패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라며 합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광화문 집회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文정권 민생실정보고 ▲문화공연 ▲원내대표 연설 ▲당대표 연설 ▲가두행진 순으로 이어진다. 참석 대상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당협위원장, 당원, 시민 등이다. 행사는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의 사퇴가 결정된 후 예정된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취소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결정한 것은 ‘반(反)조국’으로 물꼬를 튼 대여(對與)투쟁의 흐름을 ‘반문(反文) 집회’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조국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이건 이제 시작이지 한 단원이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조국은 하나의 곁가지일 뿐 이 나라의 문제는 안보, 외교, 민생, 경제 등이 하나도 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야당답게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긴장시키고 집권 여당을 긴장시키고 몰아붙이고 견제하고 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우리가 ‘협의를 안 해서 또 싸우려 한다’는 비판을 받는 게 두려워서 할 말을 못하면 대한민국은 1당 독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당 대표도 장외집회 이유에 대해 “우리 목표는 조국을 물러나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헌정을 유린하고 경제를 망가뜨리고 국방을 불안하게 하고 안보를 챙기지 못하는, 이 정권의 잘못된 폭정을 막아내는 것이 목표이기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투쟁을 계속 하는 것이다”라며 “지금은 장외투쟁도 병행하며 강력하게 해 이 정권이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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