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임 하마평’ 전해철 “국회 남아 총선 준비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5일 12시 34분


코멘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 “초반도 그렇고 올해 6월에도 그렇고 일단은 제가 총선을 하는 걸로 정리했다. 그걸 지금 바꾸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실제로 검찰개혁이 국회에서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친문인사로 꼽히는 전 의원은 14일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로,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오수 법무부 차관 등과 함께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지낼 때 민정비서관을,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땐 민정수석을 지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3철’ 중 한명이며,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돼왔다.

전 의원은 이날 “당에서 하는 역할도 있다. 그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거부의사를 밝혔다.

청와대에서 장관직 제안을 받았냐는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동안은 별로 (당에서) 역할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은 (앞으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하마평에 오른 것과 관련해 “조국 장관 사퇴로 인해 굉장히 다 우울하고 마음이 아파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원하면 장관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입각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면 일찍 가지 않았겠느냐”고 답을 대신했다.

한편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달 말 본회의 상정 의지를 밝힌 검찰개혁 포함 사법개혁안에 대해 “실제로 검찰개혁이 11~12월 국회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