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0.9%p 차이 …민주당 “의미부여 NO” 한국당 “민심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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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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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0월 2주차 주간집계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상승해 두 정당의 격차가 0.9%p로 나타난 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리얼미터는 이날 10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0%p 하락한 35.3%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

반면 한국당은 전주 대비 1.2%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하며 5월 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2.5%p) 내인 0.9%p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 범위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특별하게 의미부여 하고 싶지 않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국정운영을 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문제에 관해서도 “(지지도 격차가 좁혀졌다고) 당 차원의 입장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조국 사태로 인한 민심이반 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민심을 읽고 빨리 조국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조국 퇴진을 외치면 공천 탈락, 침묵하면 본선 패배라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져있다”며 “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레임덕은 가속되고 조국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분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6.3%로 2주 연속 상승했고, 정의당은 0.7%p 오른 5.6%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5%p 오른 1.7%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4%p 오른 1.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7~8일, 10~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2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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