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권 그대로 두면 다 망해…조국 반드시 끌어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1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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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말 광화문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 열어
"조국뿐 아니라 文정권 실세 연루…권력형 게이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주말인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국과 조국 가족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정권의 실세가 연루된 것 아니겠느냐”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文(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지금 되어가는 것을 보면 권력형 게이트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장관 임명 이후 제기된 추가 의혹을 언급하며 “그동안 청문회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비리 의혹이 있었느냐. 그런데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낙마해야 했던 엉터리”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특히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산공개를 앞두고 증권사 직원에 차명 투자를 상담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국이 과연 몰랐겠느냐”며 “이렇게 거짓말 하는 사람이 장관으로 앉아서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정의가 아니라 부정의, 공정이 아니라 불공정 나라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조 장관을)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조 장관이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수사팀을 바꾸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자기와 자기 가족을 수사하고,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려고 하니까 못하게 한 일이 인사권 행사”라고 질타했다.

이어 “저도 법무부 장관을 해봤는데, 법무부 장관 중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를 하겠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며 “제대로 된 장관이냐. (장관으로)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방해하려는 배후가 바로 문재인”이라며 “이 정부는 우리 국민을 무매하게 보고 있다. 심판해야 된다.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놔두면 우리는 다 망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조국을 붙들고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고,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며 “이 싸움에 저와 한국당은 앞장 서겠다.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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