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美 실무대화 곧 재개… 모든 역할 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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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핵 협상 기류가 최근 급변하자 문 대통령이 북-미 실무협상 개최를 사실상 못 박는 동시에 협상 성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언급이 나온 지 몇 시간 뒤인 이날 오후 외무성 미국국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가까운 몇 주일 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실무협상이 조미 사이의 좋은 만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목 tree624@donga.com·한기재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문재인 대통령#북한#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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