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北 막말·조롱에 “文대통령 9·19합의 파기하고 석고대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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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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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9.4.16/뉴스1 © News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9.4.16/뉴스1 © News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1일 “한반도 운전자론을 주장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이 총체적 실패였음을 뼈아프게 반성하고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공식 선언한 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외무성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이따위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청와대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노골적인 조롱과 막말을 퍼부었다.

권 국장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 현대화 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어쩐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못해 쩔쩔매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조롱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또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칠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막말도 했다.

이어 정경두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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