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체 운영체제 붉은별3.0, 맥OS와 비슷하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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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3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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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윌 스콧> © 뉴스1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윌 스콧> © 뉴스1
붉은별3.0에서 작동하는 인터넷 브라우저 내나라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윌 스콧>© 뉴스1
붉은별3.0에서 작동하는 인터넷 브라우저 내나라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윌 스콧>© 뉴스1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는 컴퓨터 운영체제(OS) ‘붉은별 3.0’의 구동 모습이 평양과학기술대학을 방문했던 전직 구글 직원을 통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한때 구글에서 일했던 윌 스콧은 평양과기대 방문 당시 ‘붉은별 3.0’ 복사본을 구매해서 미국으로 귀국했다. 지금까지 붉은별 3.0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었다.

스콧은 이 OS가 애플의 맥OS와 비슷하게 작동한다고 봤다.

먼저 붉은별3.0을 설치하면 컴퓨터의 시간대를 설정하는 메뉴가 나온다. 설정 가능한 시간대에 평양은 있지만 서울은 없다는 게 특이점이다. 로그인을 하면 애플의 맥OS와 비슷한 화면이 나타난다. 아이콘도 화면 아랫부분에 일렬로 정렬돼 있다.

BI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3년 맥북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것을 감안할 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붉은별 3.0을 맥 OS와 비슷하게 만들기를 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붉은별 3.0에는 ‘서광사무처리’라는 워드프로세서가 있고, 아웃룩처럼 이메일 계정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있었다. 웹 브라우저는 이름이 ‘내나라’인데,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크게 변형한 버전이었다.

북한 사람들은 붉은별 3.0이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를 사용했었다. 북한은 현재 차기 OS인 붉은별 4.0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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