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나갈 뻔”…상주 지진, 대전·충북 등 유감신고 2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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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1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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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21일 오전 경북 상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265건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경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50도-동경 128.10도, 발생 깊이는 14㎞다.

이 지진으로 경북·충북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수준이다.

대전·세종·전북에서는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상주 지진의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의 신고는 전국적으로 265건 접수됐다.

▲서울 7건 ▲대구 2건 ▲인천 4건 ▲광주 3건 ▲대전 47건 ▲세종 30건 ▲경기 21건 ▲충북 100건 ▲충남 22건 ▲전북 2건 ▲경북 27건 등이다.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지진 제보가 잇따랐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cyh3****은 “상주에서 난 지진이 경기도 용인에서도 느껴졌다”며 “침대가 흔들흔들”이라고 제보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kang****은 “대전 지진 감지. 우리 동네에서 느낌. 내가 예민한 건가? 아닐 거야.. 시계도, 문도 흔들려서 놀람. 잠옷 입고 튀어나갈 뻔.. 무서워서 살겠나”라고 적었다.

다만, 현재까지 지진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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